1월 자동차 생산·수출 주춤...3개월만에 하락세

산업부, 1월 자동차 산업 동향 발표

지난해 말 자동차 파업의 영향을 극복하고 상승세를 타던 자동차 생산과 수출이 설 연휴 영향으로 3개월만에 하락했다. 내수 판매와 부품 수출은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지난 1월 완성차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국내 생산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2% 감소한 29만8,041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출도 10.1% 줄어든 17만9,395대를 기록했다. 자동차 생산과 수출은 지난해 11월부터 자동차 파업의 영향을 극복하고 반등했지만 3개월만에 다시 주춤하는 모습이다.

1월 자동차 생산과 수출이 줄어든 이유는 설 연휴가 끼어 조업일수가 감소한데다 선진국 시장의 수요가 둔화됐기 때문이다.


내수 판매는 설 연휴로 영업일수가 줄었어도 국산차의 신차효과와 중대형차 판매 증가로 소폭 늘었다. 내수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 증가한 12만3,575대를 기록했다.

국내 업체의 해외공장 생산도 지속적으로 증가해 해외 공장 판매량은 33만4,190대 집계돼 5.1%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자동차 부품 수출은 0.1% 증가한 19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완성차 현지공장 생산 확대, 기저효과 등으로 북미, 유럽연합(EU),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부품수출이 증가했다.

/세종=강광우기자 press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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