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피살]2번째 용의자는 25세 인도네시아 여성





김정남 피살과 연루돼 체포된 두 번째 여성은 25세의 인도네시아 여권 소지자라고 말레이시아 경찰이 16일 발표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말레이시아 경찰은 이날 새벽 2시(현지시간)께 체포한 두번째 용의자가 인도네시아 여권을 소지하고 있었으며 여권에 쓰인 이름은 ‘시티 아이샤(Siti Aishah)’로 1992년생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말레이시아 경찰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암살 사건에 연루된 여성 용의자 중 베트남 여권을 소지한 1명은 범행 이틀 만인 15일 검거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정남은 지난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공항에서 셀프 체크인 기기를 사용하던 중 여성 용의자 2명에게 갑작스럽게 공격을 받은 뒤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사망했다.

경찰은 붙잡힌 이들 여성 2명 외에 이들과 범행을 모의한 남성 4명도 추적 중이다. 전날 붙잡힌 여성의 진술에 따르면 이들 중에는 북한계와 베트남 국적의 남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현지 경찰은 첫 체포 여성 외에 “수일 내에 여러 건의 용의자 추가 체포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정혜진기자 madein@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