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영토 확장하는 ‘11번가’

터키·인니·말레이시아 이어
국내 업계 첫 태국시장 진출

전홍철(가운데) 태국 11번가 대표가 16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11street(일레븐스트리트)’오픈 기념 행사에서 회사 관계자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SK플래닛




SK플래닛의 온라인쇼핑몰 ‘11번가’가 국내 이커머스 업계 최초로 태국 시장에 진출한다. 이미 진출한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를 포함해 동남아 주요 3국에 모두 깃발을 꽂게 됐다.


11번가는 16일 태국 방콕에 위치한 ‘11street’에서 오픈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11번가의 해외 진출은 터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태국은 약 6,800만 명의 인구에 연평균 5.5%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전자상거래 규모가 2016년 15억 8,000달러(한화 1조8,114억원)에서 2020년 40억 달러(한화 4조5,860억원)로 연평균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태국 11번가는 국내 11번가의 대표 경쟁력인 ‘상품경쟁력’과 ‘셀러지원 서비스’를 바탕으로 현지 업체에서는 볼 수 없던 독보적인 모바일 쇼핑 환경을 선보일 계획이다. 상품경쟁력과 관련 패션·가전·마트·레저 등 8개 카테고리 내 300만여 개의 경쟁력 있는 상품을 확보하고, 국내 11번가 운영 노하우를 살린 큐레이션 코너 ‘쇼킹딜’을 통해 가장 트렌디한 상품을 현지 최저가에 선보일 예정이다.

또 ‘360도 뷰’ 기능을 도입해 작은 모바일 화면에서도 어떤 제품이든 360도로 상세히 살펴볼 수 있는 기능을 구현해 소비자 편익을 높였다. 9,000명에 달하는 현지 셀러(판매자)들을 위한 다양한 무료 서비스도 제공한다.

앞서 SK플래닛은 이커머스 성장 가능성이 높은 아시아 국가들을 차례로 공략했다. 2016년 거래액 기준으로 터키시장에서는 1위 자리를 차지했으며 지난 한해 동안 3개국 내 글로벌 11번가를 통한 총 거래액이 전년 대비 72.5% 성장하는 등 결실을 맺었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