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6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대선 출마를 결심하면 영입을 위해 접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인 위원장은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황 권한대행이 스스로 결심하고 대선에 나가야 한다는 표명을 하면 그때 저희가 접촉해도 늦지 않다”며 “다만 황 대행에게 먼저 출마를 권유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최근 또 다른 라디오에서도 황 대행의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 “순전히 본인의 정치적 결단에 달려 있는 문제”라며 “탄핵에 대한 결정이 나야 무슨 결정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추측한다”고 답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한국당의 대선주자로 더 나설 ‘깜짝 인물’이 있느냐는 질문에 “기대를 하고 있는 분들이 여러분 계시다”고 답해 현재 거론되는 인물 외에 추가 영입 작업이 이뤄지고 있음을 내비쳤다.

그는 이날 출범한 한국당 대선준비단과 관련해 “만에 하나 탄핵이 인용되는 경우 대선이 60일 밖에 남지 않는다”며 “어떻든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서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이어 “(여당으로서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반성은 끝난 게 아니다. 계속 국민 앞으로 다가가는 모습으로 반성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마냥 주저앉을 수만은 없다”고 강조했다. /김현상기자 kim012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