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매매가 보합...전세가는 소폭 상승

감정원, 2월 둘째주 전국 아파트 가격동향 조사

2월 둘째주(13일 기준) 전국 아파트 가격이 보합세로 전환했다. 11.3 대책과 대출규제, 금리인상 등 매수심리 위축 요인이 남아있지만, 개발호재 지역에서 가격 등락이 혼재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감정원이 이달 둘째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전주 하락(-0.01%)했던 것에서 0.00%로 움직였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0.03% 상승했고 특히 강남권(0.04%)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지난 9일 서울시에서 잠실주공5단지의 35층이상 재건축 허용 가능성을 언급함에 따라 재건축 단지들을 중심으로 상승 전환한데 따른 것이다. 강북권은 0.01% 올랐다.


2월 둘째주(13일 기준) 수도권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 /한국감정원 제공


부산(0.06%), 강원(0.05%), 대전(0.04%) 등도 오름세였다. 경기·제주·울산은 0.00%로 보합, 경북(-0.08%), 대구(-0.06%), 충북(-0.06%) 등은 하락했다.

하지만 올해 매매가격 누계 상승률은 -0.03%로 여전히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상승폭과 동일한 0.01%였다. 봄 이사철을 맞이한 이사 수요 등으로 상승세는 이어갔지만, 신규 입주아파트 물량이 많은 곳은 전세 공급이 늘어난 영향을 받았다. 2017년도 전국 전세가격 누계 상승률은 0.06%로 나타났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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