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16일 열린 제3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수산물 수출 경쟁력 강화방안’을 발표하고 내년까지 수산물 수출액을 30억달러로 늘린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지난해 수산물 수출액은 21억3,000만달러였다. 일본과 중국, 미국에 편중된 우리 수산물 수출편중도 지난해 63.7%에서 내년에는 55%까지 낮추기로 했다.
양식업에서 연어·참다랑어 등 초기 투자 비용이 큰 품목에는 대기업의 진입을 허용해 2020년 이후에는 연간 200만톤 이상의 양식수산물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해외 원양어장을 확보하고 수산자원 관리를 강화해 원양·연근해에서 지속가능한 생산기반도 구축한다. 주요 해역에 대한 오염원 관리를 강화해 친환경 양식을 확대하고 품질·위생 관리도 강화한다.
이와 더불어 고부가가치 수산물 수출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목포에 사업비 1,000억원 규모의 수산식품 수출가공단지를 조성한다. 수산식품 수출가공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예비타당성조사를 올해 상반기 중으로 마치고 사업 타당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내년부터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수출 상품 개발을 위해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해 김과 같은 차세대 수출 효자 품목을 개발하고 수산 식품기업 창업도 활성화 하도록 지원한다.
이 밖에도 수산물 수출통합브랜드 ‘K·FISH’ 사업을 시작해 우리나라 수산물의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조성하고 온라인에서의 홍보 마케팅도 강화한다. 부가가치가 높은 활어 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올해 하반기까지 현대적 위생시설을 갖춘 ‘활어 수출물류센터’를 부산신항에 세운다.
최완현 해양수산부 수산정책관은 “이번 수산물 수출 경쟁력 강화방안을 통해 수산업이 고부가가치 수출산업으로 전환되고 중장기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 효과 발생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세종=강광우기자 press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