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올해도 유럽에서 잘 달린다…1월 판매량 14% 증가

지난해 사상 최대 이어 1월에도 시장 성장률 뛰어넘어

지난해 유럽 시장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현대기아차가 올해 1월에도 시장 성장률을 넘는 수준의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다. 중국 등 주요국 시장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도 유럽에서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인기에 판매가 증가하는 모습이다.

16일 유럽자동차산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유럽에서 1월 총 7만4,754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1월 보다는 14% 늘어난 수준이다. 1월 유럽 시장 전체 성장률은 10.1%였다. 현대차는 3만9,522대로 9% 늘엇다. 기아차는 3만5,232대로 20.2% 급증했다.


현대기아차의 점유율은 6.2%로 지난해 1월 보다는 0.2%포인트 상승했다. 현대차가 3.3%, 기아차가 2.9%였다.

차종 별로는 소형 SUV가 모두 1만대 판매를 넘었다. 현대차 투싼이 1만1,518대, 기아차 스포티지가 1만662대였다. 현대차의 유럽 전략차종인 i20(6,441대)와 i10(6,224대)도 각각 6,000대 판매를 넘었다. 기아차 프라이드(5,822대)나 씨드(5,149대)도 인기였다.

현대·기아차의 지난해 유럽 판매량은 94만712대로 역대 유럽 시장 최다 판매를 기록한 바 있다./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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