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전 대표 대변인을 맡고 있는 김경수 의원은 이날 “만인은 법 앞에 평등함을 보여준, 너무도 당연한 결정”이라며 이 부회장의 구속 결정에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김 의원은 성명에서 “이 부회장의 구속으로 삼성이 잘못된 과거와 결별하고 새롭게 거듭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나아가 정경유착이라는 우리 사회의 끈질긴 악습을 끊어내고, 공정한 나라로 가는 신호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대한민국에 정의가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준 특검의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며 구속영장 재청구 끝에 영장 발부를 얻어낸 특검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재명 성남시장 역시 “법은 있는 자와 없는 자를 차별하지 않는다는 상식이 드디어 첫 걸음을 시작했다는 점에서 역사는 오늘을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가슴 아픈 일이지만 삼성이 이번 기회에 스스로 황제경영을 전문경영, 투명경영으로 바꾸고 새로운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기업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해 본다. ‘유전무죄 재벌천국’을 구속하고, 이 땅에도 정의가 자라날 수 있다는 실낱같은 희망을 보여준 법원에도 경의를 표한다”고 전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도 이날 오전 트위터를 통해 이 부회장 구속에 대한 의견을 나타냈다. 그는 “이재용 부회장을 구속한 법원의 결정을 환영한다. 특검 수사가 힘을 받아서 철저히 진행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그 누구도 법위에 군림하는 특권세력이 될 수 없음을, 민주주의 대한민국의 원칙을 분명히 바로 세우자”고 전했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