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이재명-전원책, 불꽃튀는 한판 대결 “세계적 테러리스트가 됐 을 것”

‘썰전’ 이재명-전원책, 불꽃튀는 한판 대결 “세계적 테러리스트가 됐 을 것”


‘썰전’ 전원책 변호사가 이재명 성남시장의 저돌적 성품을 빗댄 농담을 던졌다.

16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썰전’에서는 ‘차기 대선주자 릴레이 썰전’ 3탄으로 이재명 성남시장이 출연한 가운데, 전원책 변호사와 유시민 작가가 날카로운 질문을 이어갔다.

이날 이재명 성남시장은 “나는 흙수저도 아닌 무수저다. 남들 학교 다닐 때 어머니 손을 잡고 공장에 다녔다”며 가난했던 어린시절을 공개했다. 이어 그는 검정고시를 통해 중,고등학교를 졸업했다고 밝힌 뒤 꿈과 상관없이 형편에 맞는 대학을 선택해 진학했다고 말했다.

중앙대 법학과 출신인 이재명 시장은 “학교에서 등록금을 면제해주고 생활비를 지원해줘야 생계를 꾸려나가니까 그 조건에 제일 부합하는 학교를 선택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법대에서 뭘 하는지도 모르고 지원했다”면서 오로지 장학금을 위해 법학을 선택하게 된 속사정을 공개했다.


이에 ‘만약 집안환경과 상관없이 진로를 선택했다면 어땠겠느냐’는 질문이 이어지자, 이재명 시장은 “원래는 미생물학이나 원자핵공학을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자 전원책 변호사는 “큰일 날 뻔 했다”면서 “만약 원자핵공학을 했다면 원자폭탄 만들어서 세계적인 테러리스트가 됐을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재명 시장은 “핵 마피아가 됐을지도 모른다”고 받아치며, 자신의 ‘센 이미지’를 바꿀 생각이 없다고 전했다.

이 시장은 “저의 가치를 인정해주는 분들이 명확한 입장, 물러서지 않는 행동, 추진력 이런 걸 요구하는데 갑자기 고개를 숙이고 표를 얻자고 부드럽게 나간다면 저의 특성이 사라지는 것”이라며 “표를 얻으려고 굽히기는 싫다”고 소신을 전했다.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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