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구속에 한국당, “법원 결정 수용…우리나라 경제 활성화 위해 매진하길” 삼성그룹에 당부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 소식에 각 정당들은 공식 입장을 밝혔다.
우선 야당은 대체로 이 부회장의 구속을 ‘당연한 결정’. ‘적절한 판단’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며 환영하는 기색을 내비쳤다.
더불어민주당은 “박 대통령의 국정농단에 가담한 데 대한 당연한 결과로 사필귀정”이라며 “정의가 승리하는 모습을 특검과 헌법재판소, 그리고 법원이 함께 실현해주기를 바란다”고 평가했다.
국민의당도 “법원이 현명하고 적절한 판단을 했다”며 “애당초 불분명한 사유로 영장을 기각한 것이 잘못이지만 법원이 뒤늦게나마 바로 잡았다”고 이번 구속영장발부를 환영하는 뜻을 전했다.
전신 새누리당인 자유한국당의 탈당 의원들이 주축이 된 바른정당도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하며 경제정의가 실현되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바른정당은 “대통령도 특검 대면조사에 성실히 임해야 한다”며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특검의 수사 기간을 즉시 연장해줘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의 자유한국당은 법원의 결정을 수용한다면서도 ‘경제 위기’상황에 삼성이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여줄 것을 당부했다.
김성원 한국당 대변인은 “법원의 결정을 겸허히 수용하며 뿌리깊은 정경유착으로 또다시 국민에게 큰 실망을 안겨드린 데 대해 집권여당으로서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면서 “삼성은 그룹 차원에서도 어려운 상황이겠지만 우리나라의 국내외적 경제상황도 녹록치 않다는 점을 명심해달라”며 “삼성이 국내 제일의 기업으로서 사업보국의 정신으로 흔들림 없이 우리나라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매진해달라”고 전했다.
[사진 = YTN 화면 캡처]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