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츠스킨은 17일 공시를 통해 한불화장품과 합병을 통해 한불이 보유하고 있는 R&D센터, 제조설비 부분 등을 흡수한다고 밝혔다. 한불은 잇츠스킨의 지분 50.73%를 보유한 최대주주였다.
이를 통해 잇츠스킨은 오는 하반기 중 완공 예정인 중국의 한불 후저우‘ 공장까지 품게돼 중국을 비롯한 국내외 부문의 사업 영업을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상품기획 및 개발은 한국에서 진행하고 생산과 마케팅은 중국 현지에서 시행하는 ‘메이드 인 차이나 바이 코리아(Made in China by Korea)’ 정책으로 중국소비자들의 빠른 변화에 발 맞춘 마케팅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그동안 브랜드 마케팅을 주축으로 한 유통회사의 이미지가 강했던 잇츠스킨은 이번 합병으로 한-중 양국에 안정적인 제조시설을 확보해 한국(충북)과 중국(후저우)서 연간 각 5,000만개, 3,500만개 이상 생산 가능한 시설 기반을 보유하게 된다. ODM(제조자개발생산)·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사업도 활발히 전개해 중국 내 사업 영역을 다각화할 예정이다.
잇츠한불은 이번 합병으로 통합 R&D센터도 보유하게 된다. 기존 7명에 불과한 잇츠스킨 R&D센터 연구원에 37명의 한불화장품 연구원이 더해지면서 총 44명의 연구인력을 확보했다.
잇츠한불은 이로써 아토팜, 제로이드 등 소아용보습제 및 메디컬스킨케어 제품을 생산하며 부동의 ‘브랜드파워 1위’를 고수하고 있는 네오팜을 관계회사가 아닌 자회사로 소유하게 된다. 이로 인해 올해 연결기준 540억원의 매출과 30억원의 순이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유근직 잇츠스킨 대표는 “125명의 잇츠스킨 임직원과 176명의 한불 식구들이 만나 301명의 잇츠한불 가족을 이루게 됐다”며 “이번 합병을 통해 잇츠한불은 진일보한 화장품 연구개발 능력과 설비를 갖추게 되며 명실상부 R&D, 제조설비, 마케팅, 영업부문 등 전 영역을 아우르는 종합화장품기업으로 변모해 화장품 산업을 리딩하는 대표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심희정기자 yvett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