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7일 두산중공업에 대해 “실적개선은 긍정적이지만 배당률이 낮아져 단기 조정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3만5,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지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시장과 충분한 커뮤니케이션 없이 시가 배당률이 4%(2015년 850원)에서 2%(2016년, 550원)으로 감소한 점과 자회사들의 일회성 비용으로 지난해 순이익 적자가 유지된 점을 감안하면 단기 조정이 예상된다”라면서 “조정 시 장기적인 관점으로 매수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의 관리연결기준 지난해 4·4분기 매출액은 2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730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4.7%, 171.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재무연결기준(자회사 포함)으로는 매출액 4조1,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2%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540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이 연구원은 “수주잔고는 2010년 호황기 수준에 근접한 20조5,000억원으로 향후 3년간 관리연결 매출, 영업이익은 성장을 담보해 놓았다”며 “올해 관리연결 매출액 가이던스는 7조원, 영업이익 3,500억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12.9%, 21.8% 증가하고, 수주 규모는 10조6,000억원으로 17%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