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씬의 윤종신’ 산이, “탐나는 진행 프로그램은 스케치북”

‘유희열의 스케치북’이 지난 2월 14일 녹화에 언제나 기분 좋은 에너지를 발산하는 ‘랩 지니어스’ 산이가 출연했다.

/사진=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2년 만에 스케치북에 출연한 산이는 그동안 스케치북에 대해 열심히 조사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는데, 볼빨간 사춘기와 헤이즈 등을 언급하며 “스케치북에 나오면 음원 순위가 오른다. 나에게도 역주행이 일어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이는 최근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의 MC로 활약했는데, MC 자리가 탐나는 방송이 없는지 묻자 “스케치북”이라고 답해 MC 유희열을 당황케 만들기도 했다. 이어 평소에 거울을 보며 스스로와 대화한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는데, 현장에서 이를 직접 재연해 폭소를 자아냈다. 또한 산이는 ‘힙합씬의 윤종신’이라 불릴 정도로 또렷한 발음을 자랑하는데, 이 날 녹화에서 ‘랩 잘 하는 방법’을 공개하는 한편 자신만의 시그니처 사운드 3종을 공개, MC 유희열과 즉석에서 랩을 주고받아 웃음을 유발했다.

최근 2년 만에 새로운 앨범 ‘고난의 시대’를 발매한 산이는 “이 앨범은 한 마디로 내 일기장이다”라며 진정성 있는 음악을 담았다고 말했다. 타이틀곡에 대한 비화를 밝히기도 했는데, “샤워를 하는 도중에 브루노 마스의 음악에 춤을 추는 나 자신을 발견했다”며 “브루노 마스에게 ‘내가 당신 노래를 듣고 알몸으로 춤을 췄다’고 메일을 보냈다”고 털어놓았다. 한편 산이는 음악성과 대중성 사이를 오고 간다는 평가에 대해 “난 그저 눈치 보지 않고 좋아하는 걸, 잘 하는 걸 하고 싶다”고 말해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산이, 마이클 리, 허각, 잔나비가 출연한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2월 18일 토요일 밤 12시 KBS2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경스타 문경민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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