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롯대백화점에 따르면 최근 여성들이 화려한 디자인과 볼륨을 드러내는 속옷보다 활동하기 편하고 몸에 잘 맞는 제품을 선호하면서 토종 란제리 브랜드들이 다시금 인기를 얻고 있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비너스, 비비안 등 롯데백화점에 입점한 국내 란제리 브랜드 신장률은 2012년부터 2015년까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으나 편안함을 강조한 국내 란제리가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에는 7% 이상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실제로 지난해 와이어나 패드가 없어 통풍이 우수하고 혈액순환에도 도움이 되는 ‘브라렛’ 등 착용이 편안한 스타일의 란제리가 인기를 끌면서 올해는 심플하면서 착용감이 편안한 스타일의 물량을 전년보다 15% 이상 늘렸다.
이같은 국내 란제리 브랜드에 대한 관심을 반영해 롯데백화점은 23일부터 순차적으로 본점, 잠실점, 영등포점 등 총 20개 점포의 행사장에서 1년에 단 한번 진행하는 ‘비비안 그랜드 초대전’ 행사를 진행한다. 란제리 행사 역대 최대 규모인 총 50억원의 물량을 선보이며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브래지어 2만원, 여성팬티 5,000원, 남성팬티 1만원 등이다.
이재옥 롯데백화점 여성패션부문장은 “최근 패션을 과시하는 디자인 중심 보다는 편리하고 착용감이 좋은 란제리 상품이 인기를 끌면서 국내 란제리 브랜드의 매출이 작년에 신장세로 돌아섰다”며 “특히 이번 행사에는 착용감이 좋으면서도 할인폭을 높여 저렴한 상품들을 대량으로 준비한 만큼 많은 고객들이 행사장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