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1호 숭례문 앞에 열린 시민광장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숭례문 앞 교통섬 일대와 남대문 지하보도 개선을 위한 지명초청 설계공모를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남대문시장 교통섬(면적 약 2,500㎡) 일대는 시민, 관광객이 횡단보도를 두 번이나 건너야 하고 조업주차로 인해 숭례문 조망에 방해가 되는 등 개선 필요성이 꾸준히 논의돼 왔다. 남대문 지하보도는 2014년 서울 미래유산으로 선정된 도시구조물이지만 그 역사적 가치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채 방치돼 있다.

서울시는 이곳을 서울역고가공원 ‘서울로7017’~남대문시장~숭례문으로 이어지는 보행·관광 명소로 단장할 계획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도심재래시장인 남대문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제공할 수 있는 운영프로그램과 공간구상안을 마련하기 위해 공공건축가 5명을 지명 초청해 설계 공모를 추진한다.

지명초청 설계공모란 주최측에서 설계자를 지명해 공모에 참여하도록 하는 설계공모방식이다. 이번 공모에 지명된 건축가는 △신호섭(건축사사무소신) △이용주(이용주 건축스튜디오) △양근보(근보양 앤 파트너스) △김윤수(바운더리스 건축사사무소) △이주영(G/O Architecture) 등 서울시 신진공공건축가들이다.

교통섬 일대는 남대문시장 축제와 각종 이벤트 행사 등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즐길 거리를 주는 상징마당으로 조성하고 숭례문 조망을 확보할 수 있도록 포토존 등이 설치된다. 아울러 남대문 지하보도는 미래유산의 가치를 최대한 살리면서 남대문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제공할 수 있는 운영프로그램과 공간 구상안을 마련한다. /이재유기자 030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