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가죽 명장 조지오 스테메라의 공방에 진열된 다양한 액세서리 상품. CJ오쇼핑은 오는 4월 스테메라 액세서리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제공=CJ오쇼핑
CJ오쇼핑이 유통업계 최초로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명품 장인들의 조합인 ‘EMG’의 패션잡화 제품(사진)을 선보이며 패션 부문 고급화에 속도를 낸다. CJ오쇼핑은 10일 이탈리아 EMG와 업무 협약을 맺고 이 조합에 소속된 △다비드알베르타리오 △아페레지나 △FAP이탈리아 △마리넬라 △스테메라 총 5개의 자체 브랜드 제품을 오는 3월부터 3년간 공급받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EMG는 19세기부터 시작된 이탈리아 가죽명품 장인들의 생산조합으로 구찌 디자이너 출신이 만든 다비드알베르타리오와 대통령과 왕들의 넥타이로 유명한 제임스 본드 협찬사 마리넬라 등 모두 11개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07년부터는 현대적인 형태의 협동조합으로 조직을 갖추고 자체 브랜드에 대한 유통 및 라이센스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현재 밀라노, 피렌체, 나폴리에 생산처를 운영하고 있다.
에밀리아노 그레고리 EMG 대표는 “홈쇼핑 사업을 시작한 것은 우리에게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앞으로 한국 홈쇼핑를 이끌 가죽산업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나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CJ오쇼핑은 앞으로 EMG이 보유한 7개의 생산처를 통해 향후 가방을 포함한 주얼리 소품 등의 신규 브랜드 개발, 제품 생산 소싱 확대에도 나설 예정이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