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아파트의 강세가 이어지며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의 오름폭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잠실주공 5단지의 일부 50층 건립 가능 소식과 관리처분총회가 예정된 개포주공 등 주요 재건축 단지 위주로 가격이 빠르게 상승 중이다. 17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2월 3주차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6%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주(0.02%)보다 상승폭이 다소 올라간 수치며, 지난해 11월 2주차(0.06%)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
서울 자치구별로 보면 △강남(0.17%) △송파(0.17%) △관악(0.16%) 등의 순으로 매매가격이 많이 올랐다. 반면 △양천(-0.07%) △강동(-0.02%)은 아파트 매매가격이 약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매수문의가 늘면서 조금씩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일산(0.05%) △분당(0.03%) △동탄(0.03%) 등의 순으로 가격이 많이 상승한 반면 △김포한강(-0.05%) △중동(-0.05%) △산본(-0.05%) 등에서는 하락했다. 경기·인천에서는 △구리(0.05%) △고양(0.04%) △인천(0.02%) △이천(0.02%) △수원(0.01%) 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용인(-0.04%) △양주(-0.03%) △의정부(-0.03%) △광명(-0.03%) 등은 가격이 떨어졌다.
전세가격은 서울의 경우 △송파(0.17%) △서초(0.14%) △강서(0.12%) △서대문(0.06%) △종로(0.06%) △중구(0.06%)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반면 △강동(-0.23%) △양천(-0.16%) △도봉(-0.06%) △성북(-0.04%) 등에서는 전세가가 떨어졌다.
신도시는 봄 이사철을 앞두고 1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전세수요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분당(0.10%) △일산(0.07%) △평촌(0.07%) △산본(0.02%) △동탄(0.02%) 등의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하동 광교호수마을참누리레이크의 전세매물이 쌓이면서 △광교(-0.06%)에서는 전세값이 떨어졌다. 경기·인천에서는 △광명(0.14%) △의정부(0.07%) △부천(0.06%) △파주(0.05%) 등에서 전셋값이 올랐지만, △화성(-0.11%) △군포(-0.09%) △이천(-0.07%) △수원(-0.07%)은 하락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