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서울 고척동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더 윙스 투어 인 서울’(THE WINGS TOUR in Seoul) 콘서트에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방탄소년단.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이 지난 18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더 윙스 투어 인 서울’(THE WINGS TOUR in Seoul) 콘서트에서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고척 스카이돔 콘서트를 시작으로 총 9개국 11개 도시에서 19차례 공연을 펼치며 월드 투어에 나선다.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글로벌 대세 아이돌’ 방탄소년단이 다시 한 번 세계 무대를 향해 힘찬 날갯짓을 시작한다. 팝에 뒤떨어지지도 이질감도 없으며 국적을 초월해 청소년들이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를 담은 음악으로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그 영향력을 확대했던 방탄소년단이 지난 18~19일 구로구 고척동 고척스카이돔 공연 ‘더 윙스 투어 인 서울’(THE WINGS TOUR in Seoul)을 시작으로 칠레, 브라질, 미국, 태국 등 9개국 11개 도시 월드 투어에 나선다.
월드 투어에 앞서 국내 팬들에게 선보인 이번 공연에서 방탄소년단은 그 어느 때보다 자신감 넘치는 무대로 수많은 팬들에게 보답했다. 우선 방탄소년단은 새 앨범 수록곡이자 강렬한 사운드가 매력인 ‘낫 투데이’(Not Today)’로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방탄소년단은 이번에 최초 공개한 ‘낫 투데이’의 라이브 무대에서 파격적이고 실험적인 퍼포먼스로 팬들을 매료시켰다. 방탄소년단은 이외에도 ‘뱁새’, ‘쩔어’, ‘아이 니드 유’(I Need You), ‘불타오르네’, ‘피 땀 눈물’, ‘봄날’ 등 24곡을 3시간여 동안 들려줬다. 18∼19일 이틀간 열린 이번 공연 입장권은 2회분 4만 석이 일찌감치 매진되는 등 방탄소년단의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메탈리카와 빅뱅의 공연이 열렸던 고척 스카이돔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었다는 사실만으로도 데뷔 5년 차 방탄소년단의 ‘티켓파워’가 입증된 셈이다.
공연에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방탄소년단의 멤버 뷔는 “올해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빌보드 ‘핫100’에 진입하는 것이다. ‘핫100’은 모든 아티스트들이 꿈꾸는 차트다”라며 글로벌 인기를 이어나가겠다는 당찬 목표를 밝혔다. 이 같은 방탄소년단의 목표는 실현 가능한 꿈이 될 수 있을 듯하다. 빌보드 칼럼니스트 제프 벤자민은 최근 칼럼을 통해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과 신곡에 대한 인기는 아레나급 투어를 앞두고 있는 미국에서 더욱 뜨겁다”며 “싱글 타이틀곡에 대한 팬들의 스트리밍과 뮤직비디오 조회수는 추후 빌보드 ‘핫 100’ 진입까지 기대할 수 있을 정도”라고 호평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13일 정규 2집 ‘윙스’(WINGS)의 리패키지 앨범 ‘윙스 외전 : 유 네버 워크 얼론’(YOU NEVER WALK ALONE)을 발표했으며 이 앨범의 타이틀 곡 ‘봄날’은 각종 음원 차트 1위를 석권하는 등 인기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연승기자 yeonvic@sedaily.com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