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테나’ 소속 가수 4인방인 샘김, 권진아, 정승환, 이진아를 일컫는 말은 ‘안테나엔젤스’다. 데뷔를 한 지 채 1년도 되지 않은 신예 뮤지션들이지만 뛰어난 가창력은 물론 자신들만의 뚜렷한 색깔로 아이돌 가수 못지 않은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안테나, SBS
특히 오는 3월 열리는 안테나엔젤스의 첫 번째 합동 콘서트, ‘우리, 시작’은 지난 16일 티켓이 오픈된 지 2분 만에 전 좌석이 매진되는 기록을 세워 눈길을 끌었다.네 사람에게는 ‘안테나’ 외에 또 다른 공통점이 있다.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를 통해 가수의 첫 발을 내디뎠다는 사실이다. 시즌3 준우승자 샘김, TOP3 권진아, 시즌4 준우승자 정승환, TOP3 이진아까지 ‘K팝스타’로 인연이 된 이들은 안테나의 수장인 심사위원 유희열에 발탁돼 가수의 꿈을 이뤘다.
유희열은 ‘K팝스타’ 시즌3에 처음으로 심사위원으로 등장했다. 아이돌을 중심으로 한국 가요계를 이끌어가는 대형 기획사가 아닌 인디와 메인스트림에 한 발씩 걸치고 있는, 생소하기까지 한 안테나의 등장은 방송 전부터 흥미와 우려를 자아냈다.
하지만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다. ‘K팝스타’의 시즌이 거듭될수록 유희열의 진가는 빛낯다. 재치 있는 입담과 섬세한 심사평도 그렇지만, 참가자들을 바라보는 시선에 다양성을 더했다. ‘K팝스타’의 새로운 시도와 유희열의 혜안은 개성 강한 신예 뮤지션들을 탄생시켰다. 칼군무나 화려한 퍼포먼스 대신 다양한 음악 색깔을 지닌 이들의 등장에 한국 가요계는 더욱 풍성해졌다. 안테나 외에도 JYP 박지민, 버나드박, 백아연과 YG의 이하이, 악동뮤지션, 케이티 김, 이승훈 등 ‘K팝스타’ 출신으로 활약 중인 가수들을 다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K팝스타’는 현재 여섯 번째 시즌 ‘더 라스트 찬스’가 방송 중이다. 이번 시즌 역시 ‘K팝스타’의 새로운 시도는 이어지고 있다. 참가자들의 지원 자격을 없앴고, 우승자의 3사 공동 프로듀싱을 내걸었다. TOP 10 참가자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K팝스타6’를 통한 또 다른 스타 탄생을 기대케 하는 이유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