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5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는 트와이스(나연, 정연, 모모, 사나, 지효, 미나, 다현, 채영, 쯔위)의 데뷔 첫 단독콘서트 ‘트와이스 1ST 투어 트와이스랜드 - 디 오프닝-(TWICE 1ST TOUR TWICELAND-The Opening-)’가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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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트와이스는 활동 당시 선보인 귀엽고 발랄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치명적이고 강렬한 오프닝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어 파워풀한 칼군무가 돋보이는 ‘터치다운(Tochdown)’과 ‘아임 고너 비 어 스타(I‘m gonna be a star)’를 연이어 선보이며 장내 분위기를 달궜다.
입추의 여지없이 공연장을 가득 채운 팬들은 ‘치얼 업(Cheer Up)’과 ‘우아하게’ 등 히트곡이 나올 때는 더욱 큰 목소리로 열광하며 트와이스 멤버들과 호흡했다. 특히 ‘치얼 업’에서는 장내가 떠나갈 듯 큰소리로 ‘샤샤샤~’ 후렴구를 외치며 대세 걸그룹의 위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트와이스는 데뷔 전 출연한 서바이벌 프로그램 ‘식스틴’에서 처음 선보였던 ‘미쳤나봐’와 ‘다시 해줘’를 데뷔 후 개최하는 첫 콘서트에서 선보여 1년 만에 훌쩍 성장한 9명의 모습을 돌아보며 의미를 더했다.
나연은 “항상 처음은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첫 콘서트에 원스(트와이스 팬클럽 이름) 여러분들께 저희가 데뷔했던 ‘우아하게’를 부르니까 기분이 이상하고 좋다”고 말했다.
이어 정연은 역시 “상상했던 순간이 현실이 되니까 꿈만 같다. 이게 다 원스 때문인 것 같다. 감사하다”고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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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가운데 하나로 ‘지효-정연-미나’, ‘채영-나연-모모-사나’, ‘쯔위-다현’ 세 팀의 유닛 무대는 금세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효, 정연, 미나는 마돈나와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호흡을 맞췄던 ‘포미닛(4minutes)’으로 절도 있는 안무를 선보였다.
이어 붉은 조명이 가득한 무대 위로 모습을 드러낸 채영, 나연, 모모, 사나는 비욘세의 ‘욘세(Yonce)’ 무대를 선보이며 섹시한 매력을 어필했다. 피아노 연주로 관객들의 환호를 이끌어낸 다현은 쯔위와 함께 터보의 ‘검은 고양이 네로’를 새롭게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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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이스가 준비한 스페셜 무대의 백미는 힘잇는 군무와 화려한 퍼포먼스가 압권인 남자 아이돌의 커버 무대였다. 멤버들은 엑소의 ‘중독’과 세븐틴의 ‘예쁘다’를 연달아 선보이며 카리스마와 귀여움을 한순간에 넘나들었다.
‘트와이스랜드’라는 타이틀답게 다채로운 매력을 한데 응집해놓은 트와이스의 첫 콘서트는 ‘티티(TT)’에서 절정으로 치달았다. 데뷔 1년 만에 정상의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던 이유를 증명하듯 트와이스는 어느 무대 하나 소홀함 없이 선물과도 같은 무대를 팬들에게 선사했다. 시종일관 멤버들의 음성과 행동 하나 하나에 반응하던 팬들 역시 지친 기색 하나 없이 큰 소리로 노래를 따라하며 끝을 향해 달려가는 콘서트의 아쉬움을 달랬다.
한편, 트와이스는 오는 20일 스페셜 앨범 ‘트와이스코스터 : 레인2 (TWICEcoaster : LANE 2)’를 발매한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