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14차 변론에서 이동흡 변호사(맨 왼쪽) 등 대통령측 법률대리인단이 재판관들의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연합뉴스
원로 법조인인 정기승(89·고등고시 사법과 8회) 전 대법관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대리인단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 측은 “정 전 대법관이 20일 선임계를 내고 헌법재판소에서 열리는 탄핵심판 15차 변론기일에 출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박 대통령 측은 장창호(73·사법연수원 7기) 변호사도 대리인단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박 대통령 측은 그동안 헌법재판관 출신 이동흡(66·사법연수원 5기) 변호사, 김평우(72·사법시험 8회) 전 대한변호사협회장 등 원로 법조인을 영입하는 등 세 불리기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 전 대법관은 최근 김 전 변협 회장 등 8명의 원로 법조인과 함께 탄핵심판의 절차적 정당성을 문제 삼는 신문 광고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정 전 대법관은 특히 보수적 성격의 변호사들로 구성된 ‘헌법을 생각하는 변호사 모심’의 일원으로 활동해왔다.
/홍주환 인턴기자 theho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