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서울시립미술관 5대 관장 최효준, “마음을 가진 미술관”비전 제시



지난 9일 서울시립미술관의 제5대 관장으로 취임한 최효준 관장이 “우리의 삶을 바꾸는, 마음을 가진 미술관”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서울시립미술관 5대 관장 최효준/사진=서울시립미술관
20일 오후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에서 열린 SeMA 신임관장 취임 및 연간전시 기자간담회에서, 최효준 관장은 “위안을 주는 아름다운 순수미술이 한 날개라고 한다면, 우리의 생각을 바꾸고 행동을 변화시켜서 결국 사회를 변화시키는 함께하는 미술이 다른 한 날개라 생각한다” 며 “양 날개의 미술을 가지고 우리의 삶을 바꾸는, 마음을 가진 미술관을 지향한다”고 말했다.


최 관장이 구상하는 ‘마음을 가진 미술관’은 △편하고 즐겁고 친절한 미술관, △소통과 참여로 함께하는 미술관, △미술 생태계에 활력을 더해주는 미술관을 의미한다.

그렇기 때문에 ‘미술관’은 보다 관객의 활발한 참여가 이루어지는 공간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미술관은 운영 전략으로 1) 공공성과 대중성의 균형, 2) 현실적 사회적 의제를 콘텐츠화, 3)커뮤니티와 함께할 수 있는 커뮤니티 오거나이징, 4)분관들을 통한 지역 거점 특성화와 개념적 통합 등을 설정했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에서 MBA과정을 마친 최 관장은 서울시립미술관 전시과장,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장, 경기도미술관장, 삼성문화재단 수석연구원 등을 지냈다.

한편, 서울시립미술관의 2017년도 전시는 공간별로 특성화된 전시 방향을 한층 더 강화하는 동시에 국내외 미술 동향, 대중성과 공공성, 동시대성을 반영하는 시의적 주제와 역사적 내러티브, 시각예술과 인접 장르간의 교차와 균형에 중점을 두고 기획된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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