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토러스투자증권은 한세실업에 대해 “미국의 의류소매재고율 하락·임금인상률 상승 등에 힘입어 수혜가 전망된다”며 목표주가 4만1,700원 투자의견 ‘강력매수’를 제시했다.
전상용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거래서(GAP 등)의 실적 부진으로 인한 주문 감소로 지난 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4%, 42.3% 감소했다”며 “올해는 임금상승률 증가, 실업률 하락, 재고증감률 하락 등으로 소비자 구매력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토러스투자증권은 올해 한세실업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1조8,700억원, 1,191억원으로 전망했다. 각각 전년대비 20.7%, 45.1% 늘어난 수치다. 또한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78.3% 늘어난 84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적 개선의 주요 원인은 미국 경제지표 개선이다. 미국의 임금인상률은 2016년 4·4분기 월별평균 2.7% 상승했으며, 올해 1월 실업률은 4.8%를 기록해 전년동월 대비 하락세다. 전 연구원은 “트럼프의 자국 산업 보호와 친기업 정책에 따라 중산층의 고용창출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주요 거래처의 재고증감률이 하락하는 것도 한세실업의 실적 증가를 이끌 수 있는 요인이다.
전 연구원은 현재 한세실업의 주가가 저평가돼있다며 강력 매수를 권했다. “한세실업의 현재 주가 2만5,050원은 지난 해 고점 6만5,400원 대비 61.7% 하락해 실적 부진에 비해 낙폭이 지나치다”며 “올해 예상 PER(주가수익률)은 11.9배로 한세실업의 지난 5년 평균 19.8배에 비해 저평가돼 있다”고 말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