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1명 사망 31명 부상, 콜롬비아 투우장 테러…범인은 투우 반대 세력?



콜롬비아 투우경기장 인근에서 폭탄이 터져 경찰 1명이 사망하고 31명이 부상을 당했다.

지난 19일(현지 시각)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에 위치한 투우경기장 인근에서 사제폭탄이 터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 사고로 경찰관 1명이 사망했고, 31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테러를 주도한 세력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며 경찰은 투우경기를 반대한 세력들 중 하나인 것으로 추측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엔리케 페날로사 보고타 시장은 트위터에서 “우리는 테러리스트의 협박에 굴하지 않을 것”이라며 “오늘 예정된 투우 경기는 이번 사건에도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다. 우리는 범인을 잡는 데 필요한 모든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

콜롬비아에서는 4년 동안 금지됐던 투우경기가 최근 재개된 후 많은 항의 시위가 일어났고 동물보호 운동가 등 반대 시위자들이 체포됐다.

보고타의 좌파 출신 전 시장은 지난 2012년 투우경기를 금지했지만 콜롬비아 헌법재판소는 지난 달 “투우경기가 문화적 유산이라 막을 수 없다”며 재개를 허용했다.

[사진=MBC 방송화면캡처]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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