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개발한 자율주행차가 일반도로 시험주행에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IT 회사 네이버의 기술연구개발 별도법인 네이버랩스가 개발 중인 자율주행자동차가 실제 도로를 임시 운행하는 것을 허가했다. 2016년 2월 시험·연구 목적의 자율주행자동차 임시운행허가 제도가 도입된 이래 13번째 허가 사례이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현대자동차 등이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주도해 왔으나 해외에는 구글 등의 IT 업계가 적극적으로 참여한 바 있다.
네이버랩스의 임시운행 허가를 계기로 국내에서도 IT업계의 수준 높은 기술력이 자율주행차 산업에 접목돼 관련 기술 개발이 가속화될 전망으로 분석되는 가운데 국토부는 2020년 ‘레벨3’의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목표로 제도 개선과 인프라 구축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송창현 네이버랩스 대표는 “지난해 개발자 컨퍼런스 데뷰(Deview) 2016 을 통해 공개했던 네이버랩스의 자율 주행 기술이 실제 도로 상에서 시험이 가능한 수준임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실제 도로 주행을 통해 자율 주행 기술 개발에 가속이 붙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는 무인 자율주행이 가능하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하는 한편 자율주행차 시험도시 ‘케이시티’(K-City)를 내년에 전체 개방하기에 앞서 고속주행로를 우선 공개할 예정으로, 22일 네이버랩스를 포함해 임시운행 허가를 받은 업체, 대학들과 함께 간담회를 열고 현장 애로사항을 수렴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네이버 제공]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