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박지원 대표가 김정남 암살 용의자 4명이 17일 평양에 도착했다는 소식에 정부가 외교력을 발휘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박 대표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정남씨 피살사건 혐의자 4명이 말레이시아 정부의 수사망을 피해 북한에 도착했다는 보도입니다. 경악을 금치 못합니다”라며 “말레이시아 정부는 혐의자 4명의 인도 요구를 해야 하며 북한도 즉시 말레이시아로 송환시켜야 합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만약 북한이 협조를 하지 않을 때는 북한 정부의 개입을 스스로 증명합니다”라며 “우리 정부도 말레이시아 정부와 협력하여 조사가 철저히 되도록 외교력 발휘를 해야합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말레이시아 일간 더스타에 따르면 용의자 4명 리지현, 홍송학, 오종길, 리재남은 지난 13일 오전 9시쯤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제2터미널 로비에서 김정남이 피습을 당한 후 곧바로 말레이시아에서 출국했다. 이들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행 항공기를 탔으며,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경유해 17일쯤 평양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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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