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네트웍스 최신원 회장.
SK네트웍스가 소통을 강조하는 최신원 회장의 철학을 토대로 기업문화 혁신에 나섰다. 구성원과 경영층 간 4개 포럼을 이달부터 매주 운영하는 것. 사업재편 등 본격적인 성장을 추진 중인 SK네트웍스가 기업문화의 새로운 변화를 통해 성과 극대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SK네트웍스는 올해 구성원의 자발적·의욕적 참여기반 ‘딥 체인지(Deep Change)’ 추구와 리더와 구성원간 상호존중에 기반한 수평적 소통문화 정착을 위해 기존 포럼을 4개로 확대했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SK네트웍스는 2015년부터 분기 단위로 20~30명의 구성원이 참여한 포럼을 운영해 왔다.
올해부터 확대된 4개 포럼은 다양한 연령층의 구성원으로 이뤄진 두 개의 포럼인 C1 포럼과 C2 포럼, 여성 구성원들로 조직된 W 포럼, 올해 신입사원으로 구성된 ‘신입사원 독서포럼’으로 이뤄진다. 각 포럼에는 박상규 사장도 참석한다. C1·C2포럼은 사내 주요현안 및 이슈를, W포럼은 유연한 조직문화 및 여성인력 육성을 주요 주제로 삼는다. 독서포럼은 매월 선정되는 도서에 대해 심층토론을 진행한다.
SK네트웍스는 2월부터 매주 리더와 구성원간 상호존중에 기반한 수평적 소통문화 정착을 위해 총 4개로 구성된 포럼을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사진은 4개 포럼 중 하나인 W포럼에서 구성원들이 토론하는 모습. /사진제공=SK네트웍스
각 포럼에 참가한 10여명의 구성원들은 변화관리를 주도하는 체인지 에이전트(Change Agent)로서 포럼별로 주어진 주제에 대해 사장과 토론한다. 이를 통해 해결방안을 제시하거나 구성원들의 신선한 의견이나 질문에 대한 피드백도 현장에서 바로 주어진다. 실제로 이달 초 처음으로 시행된 C1 포럼에서는 SK그룹의 모태기업으로서 SK네트웍스의 역사에 대해 기존과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는 시도를, 20일 두 번째로 운영된 W포럼에서는 남녀평등을 주제로 조직 내 여성리더 육성의 걸림돌과 애로사항에 대하여 활발한 토론을 벌였다.
SK네트웍스는 2월부터 매주 리더와 구성원간 상호존중에 기반한 수평적 소통문화 정착을 위해 총 4개로 구성된 포럼을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사진은 4개 포럼 중 하나인 W포럼에서 박상규 사장과 구성원들이 토론하는 모습. /사진제공=SK네트웍스
포럼에 참가한 한 구성원은 “기존 포럼은 분기단위로 다수의 구성원이 참여해 소통 횟수와 발언기회에 제약이 있었지만 올해는 매주 단위 10명 내외의 구성원이 참여해 활발히 의견을 내고 현장에서 경영층의 즉각적인 피드백을 얻을 수 있어 좋다”고 밝혔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포럼을 통해 구성원의 자발적인 참여와 경영층의 소통 노력이 지속적으로 더해진다면 수평적 기업문화가 정착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비즈 모델 혁신과 경영성과 창출을 위한 든든한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