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중국 정부의 2차전지 산업에 대한 규제가 시행되며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장비업체의 경우 오히려 수혜가 가능할 전망”이라며 “중국 정부의 규제로 인해 로컬 배터리 업체의 설비 투자가 빠르게 진행돼야 하는데, 아직 검증이 되지 않은 중국 장비를 쓰는 것보다 국내 장비를 사는 것이 빠른 설비 투자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올해 국내 2차전지 장비업체들의 수주물량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판단했다.
중국정부가 지난해 말 2차 전지 모범 인증 기준을 생산능력 200메가와트(MW)에서 8기가와트(GW)로 강화한 것도 국내 장비업체에는 호재다. 현지에서 대형 업체는 이미 증설이 빠르게 일어나고 있고 중소형 업체 간 통합도 예상되기 때문. 이에 따라 올해는 국내 2차전지 장비업체들의 수주 물량이 늘어날 것이라는 게 김 연구원의 지적이다.
피엔티는 최근 중국 시안 공장을 가동하면서 1,000억원 수준의 생산능력을 확보했으며 앞으로 중국 시안 법인의 단독 신규수주 증가도 가능할 수 있다.
김 연구원은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만 8,800원을 유지했다.
9시 20분 현재 코스닥에서 피엔티 주가는 전일대비 400원(3.52%) 오른 1만 1,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임세원기자 wh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