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대형산불위험예보’를 기존 48시간에서 72시간까지로 확대해 전국에 제공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예보 확대는 기상청 동네예보가 72시간으로 확대됨에 따라 국립산림과학원이 구축한 전국 150개소 산악기상관측망과 기상청의 기상자료를 융합해 제공되는 대형산불위험예보의 예측 정확도가 개선돼 이루어졌다.
‘대형산불위험예보제’는 2012년 처음 도입해 제공된 이후 대형산불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미리 알려주어 ‘선택과 집중’의 산불정책에 활용되고 있다.
‘대형산불위험예보제’는 30ha 이상의 소나무 숲을 대상으로 숲의 건조 상태를 나타내는 실효습도와 풍속조건 등의 기상여건을 분석해 대형산불 가능성이 있는 지역을 미리 알려주는 제도이며 분석 결과는 매시간 인터넷을 통해 제공된다.
위험예보 단계는 주의보와 경보로 구분되는데‘대형산불 주의보’는 실효습도 45% 이하가 2일 이상이고 풍속이 초당 7m이상일 때 발령하게 되며 ‘대형산불 경보’는 실효습도 30% 미만이 2일 이상이고 풍속이 초속 11m 이상일 때 발령한다.
이창재 국립산림과학원장은 “봄철 산악지역의 기상변화가 심한 점을 고려해 산악기상관측망에서 수집되는 실시간 기상정보를 분석·예측해 산불방지업무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형산불 위험정보는 국립산림과학원의 ‘국가산불위험예보시스템(http://forestfire.nifos.go.kr)을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되고 있으며 휴대전화(http://forestfire.nifos.go.kr/mobile)로도 확인할 수 있다.
/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