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번역은 엉망?

“AI, 문학 번역 취약”
총점 60점 중 인간 49점-네이버·구글·시스트란 20점
‘인간 vs AI’ 번역대결서 인간 압승

21일 오후 서울 광진구 세종대학교 광개토관에서 열린 ‘인간 대 인공지능 번역대결’ 행사에서 번역사들이 번역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인공지능(AI)의 번역은 아직 갈 길이 먼 것으로 입증됐다. 인간과 AI의 번역 대결에서 인간이 세 배 이상의 큰 차이로 앞섰다. 그러나 다른 결과가 나오는데 많은 시간이 안 걸릴 수도 있다.


21일 국제통번역협회와 세종대·세종사이버대가 세종대 광개토관에서 진행한 AI 번역기와 인간 번역사의 번역 대결에서 인간은 60점, AI는 20점으로 세 배 이상 앞섰다.

인간 대표로는 5년 이상 경력의 전문 번역사 4명이 참여해 수백 단어 분량의 비문학(기사·수필)과 문학(소설) 구절을 영어·한국어 2개 언어로 옮겼다. AI 대표는 구글 번역기, 네이버 파파고와 세계 1위의 기계번역 기술 업체인 시스트란(Systran)이 출전했다.

대규모 전산 자료(빅데이터)를 써서 즉석 번역을 할 수 있는 AI 서비스의 우위를 고려해 인간 대표에게는 제한시간 50분이 주어졌고 번역과 관련해 인터넷 검색을 할 수 있게 했다. 인간 번역사는 한·영 번역에서 30점 만점에 24점, 영·한 번역에서 30점 만점에 25점 등 총 49점을 받았다. /지민구기자 ming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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