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외교책사’ 방미 추진…美국가안보보좌관과 회담

트럼프 대통령과의 연결 통로 확보 목적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허버트 R. 맥마스터가 발탁되면서 일본 정부가 분주해지고 있다. 안보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측근을 미국에 파견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21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아베 총리의 ‘외교 책사’로 불리는 야치 쇼타로 국가안보국장을 이르면 다음달 미국에 파견한다. 또 맥마스터 보좌관과의 회담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는 마이클 플린 전 보좌관이 ‘러시아 내통’ 논란으로 낙마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연결 통로가 막혔기 때문이다. 플린 전 보좌관은 지난해 10월 일본을 방문해 미·일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양국의 징검다리 역할을 했다. 일본 정부 소식통은 “일본 입장에서는 조기에 맥마스터 보좌관과 접촉해 밀접한 관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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