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버리 2월 콜렉션 '스트레잇 투 커스터머 쇼'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버버리가 남성 및 여성을 위한 2017년 2월 콜렉션을 선보였다.

지난 20일(현지시각) 런던 메이커스 하우스에서 진행된 이번 콜렉션은 버버리가 선보인 두 번째 ‘스트레이트 투 커스터머 콜렉션’으로 영국 조각가 헨리무어의 작품과 개인적인 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았다.

작품마다 헨리무어의 조각과 실루엣, 소재와 방식, 형태, 텍스처 및 수공예 디테일이 스며들어 눈길을 끌었다. 재단 아카이브에 있는 그의 디자인을 참고한 비비드한 프린트, 조각품에서 영감 받은 여성용 칠부 부츠, 레더 브로그 등이 선보여져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가장 눈길을 끌었던 것은 쇼 피날레의 한 파트로 소개된 일흔 여덟 개의 리미티드 에디션 꾸뛰르 케이프 컬렉션. 헨리무어의 기본 조각 스케일과 형태에서 영감 받아 탄생한 각각의 유니섹스 디자인은 유니크한 구성과 버버리 아카이브에서 참고한 요소들이 반영돼 컬렉션을 한층 풍족하게 만들었다. 무어의 추상적인 조각품에서 영감 받아 만든 도려낸듯한 각진 힐의 7부 여성용 부츠와 비대칭 레이스업 형태의 레더 브로그(brogues) 등도 선보였다.


남성과 여성을 위한 새로운 백 콜렉션도 공개됐다. 브랜드의 대표적인 허니 색상 개버딘의 하우스 코트를 따서 명명된 DK88백은 새 트렌치 레더로 재구성된 클래식 스타일이 특징으로 오는 5월 전 콜렉션이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버버리가 선보인 콜렉션 작품들은 쇼가 끝난 직후 버버리 매장 및 디지털 스토어를 통해 바로 구입할 수 있게 진행됐다.

버버리는 21일부터 일주일간 ‘헨리 무어 재단’과의 협업 전시를 개최한다. 본 전시는 무어의 창의성, 그리고 그의 영국 현대 미술의 발전에 대한 기여를 기념하는 전시로, 40여점이 넘는 무어의 조각품, 기념비적인 청동조각, 작업모형, 드로잉 및 축소모형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그의 작업 방식과 대표적인 조각품에 대한 아이디어의 진화를 경험할 수 있다.

/심희정기자 yvette@sedaily.com

버버리 콜렉션에 참석한 송혜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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