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고인’ 조재룡, 트와이스 안무까지 완벽 소화하는 美친 존재감 웃음 빵빵’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에서 조재룡(우럭 역)이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하드캐리로 재미를 배가 시키고 있다.

조재룡은 극 초반 지성(박정우 역)에게 “부인과 딸을 죽인 살인범”이라고 얄밉게 비아냥 거려 공분을 샀다. 하지만 능청, 코믹, 능글 등 시간이 지날수록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오는 다양한 매력들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사진=sbs
조재룡의 활약은 짧지만 인상적이다. 조재룡은 예배시간에 눈물을 흘리며 기도하는 다른 수감자들과 다르게 홀로 빵을 하트로 만들어 성가대원들에게 구애의 신호를 보냈다. 경건한 분위기에 개의치 않고 설레어하는 그의 표정과 행동이 웃음을 유발시켰다.


또 윤용현(방장 역), 오대환(뭉치 역)과 간식을 모두 걸고 화투 치던 장면에서는 화투를 이마에 척 붙이고 특유의 유쾌 발랄함으로 “팔땡”을 외치는 코믹함으로 재판 준비에 몰두 중인 지성의 심각한 분위기를 잊게 만들었다.

여기에 그간 숨겨져 있던 흥과 끼가 더해졌다. ‘미술보다 댄스가 더 좋다’라는 윤용현의 말이 끝나자마자 조재룡과 감방 멤버들은 걸그룹 트와이스의 치어업 댄스를 아이돌 못지않은 춤 실력으로 소화해 안방극장에 웃음폭탄을 던졌다. 높은 평균연령을 무색케 하는 춤 실력이었다.

조재룡과 오대환의 찰떡궁합 또한 볼거리 중 하나다. 틈만 나면 불꽃 튀는 신경전을 벌이며 서로의 외모를 지적 하는가하면 때론 커피 한잔으로 행복한 꿈을 꾸곤 한다. 조재룡은 간드러지는 목소리로 “여긴 하~와이” “내 비키니 보여?”라고 속삭이면 오대환은 설레는 표정으로 ‘보인다’라고 받아 치는 등 쫀득쫀득한 찰떡궁합으로 극에 틈틈이 활력소를 불어넣고 있다.

‘피고인’이 후반부로 접어들면서 긴장감 또한 무르익어가는 가운데 조재룡의 하드캐리가 톡톡히 진가를 발휘해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앞으로 남은 전개에서 조재룡이 어떤 모습으로 시너지를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재룡이 출연하는 ‘피고인’은 매주 월화 밤 10시에 방송된다.

/서경스타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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