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14차 변론에서 권성동 국회 탄핵소추위원장(오른쪽 두번째) 등 탄핵소추위원들이 대화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국회 측은 박근혜 대통령이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최종변론에 출석할 시 대통령에게 1시간 이상 ‘송곳’ 질문을 던지기로 했다. 22일 정치권과 법조계에 따르면 국회 소추위원단은 21일 박 대통령에게 던질 질문들을 확정하고 최종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측 관계자는 “재판부가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박 대통령에게 국정농단 사태의 사실관계를 하나하나 캐물을 계획이다”며 질문 수가 수백개는 족히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회 측은 해당 질문들을 통해 박 대통령이 헌법재판관들 앞에서 그동안 신문을 받았던 증인들과 다른 말을 하거나 논리적 허점을 드러내기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박 대통령 측은 헌재 출석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못한 상태다. 헌재가 22일 변론기일 이전까지는 출석 여부를 밝히라고 했으나 박 대통령 측은 21일 밤까지도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 측 관계자는 “대리인단 내부에서도 출석을 하자는 의견과 하지 말자는 의견이 모두 나왔다”며 “출석 의견이 더 많았지만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홍주환 인턴기자 theho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