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철 전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상임위원은 22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부·방위사업청 주최 ‘2017 민·군 기술협력 활성화 컨퍼런스’에서 “구글의 자율주행자동차와 아이폰의 시리 서비스 개발의 산실 역할을 수행한 미국의 국방고등연구기획국(DARPA)과 같은 기관이 한국에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병기 전 청와대 국방비서관 역시 “민·군 기술 협력이 범국가적인 차원에서 상시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며 “고위험을 감수할 수 있는 연구개발과 국제공동연구개발에 대한 투자확대가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300여개의 유관기관이 참석해 민·군기술 협력의 성과를 공유하고 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한 민·군·산 협의체의 지원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민간이 앞서고 있는 분야를 군에 적용해 국방의 첨단화를 지원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사업화와 수출을 확대할 수 있는 선순환 효과를 이끌 수 있도록 국방분야와 긴밀히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광우기자 press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