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 오리엔테이션(OT)에 참가한 대학 신입생이 술에 취해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2일 오전 5시께 강원 고성군의 한 콘도에서 함께 술을 마신 이씨가 보이지 않자 동료들이 찾아 나선지 40분 만에 6층 엘리베이터 기계실에서 쓰러져 있는 이씨를 찾았다.
발견 당시 이씨는 오른손 손가락 3개가 절단(중지, 환지, 소지)돼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인근 병원에서 응급처치 후 서울의 봉합 전문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서와 경찰 등 관계자는 “이씨가 6층 옥상 엘리베이터 기계실에 들어갔다 움직이는 와이어에 손가락이 끼어 절단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동료 학생들과 콘도 관계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콘도 관계자는 “소방안전법에는 엘리베이터 기계실 잠금장치 여부에 대해 명확하게 나온 건 없다”면서도 “화재 발생시 비상구로 이용할 수 있어 문을 열 수 있다”고 전했다.
이씨 등 인천의 한 대학교 신입생과 재학생 1100여 명은 이날 콘도 4층의 방을 배정받아 짐을 풀고 행사를 마친 뒤 술을 먹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상민기자 ksm3835@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