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중이 어제(21일)일본 나고야 가이시홀에서의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 2월 초를 시작으로 요코하마와 오사카를 거쳐 어느덧 일본 투어의 중반을 달리고 있는 김재중을 보기 위해 모인 나고야 공연장은 7천 5백여 팬들로 가득 찼다.이들은 첫 곡 ‘One Kiss(원 키스)’의 전주가 흐르자마자 빨간색 펜라이트를 든 채 전원 기립해 환호성을 질렀고, 이 열기는 앙코르곡까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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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은 김재중의 진심 어린 마음이 듬뿍 담긴 록 발라드 ‘서랍’을 들을 때는 두 손을 모으고 집중했고,몽환적인 보컬색이 매력적인 ‘Run Away(런 어웨이)’ 무대에서는 아낌없는 박수로 그를 응원했다. 특히 다함께 즐길 수 있는 팝 펑크 곡 ‘Good morning night(굿모닝 나이트)’에서는 ‘もう一回(한번 더)’를 열광적으로 외치며 장장 5번에 걸쳐진 앙코르 무대에 흠뻑 빠져 즐기기도 했다.
‘10년’을 테마로 한 대기실 토크에서 김재중은 엄마와 함께 공연장을 찾은 10살 학생 팬의 사랑 고백에 “더 좋은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하는 한편, 팬의 윙크 요청에 “이제는 쑥스러워서 잘 못하겠다”고 하면서도 수줍게 윙크를 선보여 객석을 초토화 시키기도 했다.
이렇듯 3시간이라는 시간 동안 열정 넘치는 무대를 선보인 김재중은 공연을 마무리 지으며 “나고야에서의 3년 만의 라이브였는데,그때보다 오늘이 더 행복한 추억으로 남은 것 같아요.오랜만에 만나 즐겁고 행복했습니다”라는 인사를 건네며 다시 만날 날을 기약했다.
한편,이날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은 공연의 시작부터 끝까지 온전히 기립해 김재중의 공연을 즐기는 장관을 연출해 냈다.미즈키(32) 씨는 “3년만에 다시 만난 재중은 여전히 변함없었다.진심이 전해지는 그의 노래에 온몸에 전율이 와서 공연 처음부터 끝까지 기립해 즐길 수밖에 없었다”라고 그 이유를 전했고, 또 다른 남성 팬 히토시(25) 씨는 “재중과 같은 시대에 살고,무대를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3시간이라는 시간이 더할 나위 없이 소중했다”고 전했다.
나고야를 뜨겁게 달구며 화려한 귀환을 전한 김재중은 오늘(22일)까지 나고야 가이시홀에서 ‘2017 KIM JAEJOONG ASIATOUR ‘The REBIRTH of J’’ 공연을 가진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