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는 22일 12개 관계부처 합동으로 제26회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6,703억원 규모의 ‘2017년도 우주개발 시행계획’을 수립했다.
예산 규모는 2016년(7,278억원)과 비교하여 575억원이 감소한 규모로 대부분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과 우주센터 2단계 사업의 감소분이다. 하지만 2015년(6,248억원)보다 늘어 우주개발 분야 예산 투입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미래부는 설명했다. 지난해 7월 우리나라는 75톤 액체엔진 1호기의 목표 연소시간(1단: 127초, 2단: 143초)을 달성하여 한국형발사체 개발에 있어 가장 어려운 문제 해결했으며, 8월에는 세계적 수준의 초고해상도 0.3m급 이하 다목적실용위성 7호 개발에 착수해 고성능 핵심 기술 확보에 나서고 있다. 올해에는 2,200억원을 투입. 시험발사체 발사를 위한 체계모델 조립 및 발사대 구축, 액체엔진 시험평가 등에 나선다.
한편 이날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는 현재 우리나라의 우주기술 현황을 면밀히 분석하고, 우주개발 임무를 달성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중점기술과 이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대한민국 200대 중점 우주기술개발 로드맵’을 확정했다. 또한, ‘2017년도 우주위험대비 시행계획’, ‘2017년도 위성정보 활용 시행계획’, ‘2017년도 우주기술 산업화 전략 시행계획’도 의결하였다.
미래부 홍남기 제1차관은 “우주기술 개발 로드맵 수립은 주요 우주 선진국에 비해서는 늦었지만, 우주 분야 핵심 기술력 확보의 기틀을 마련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강조하며, “향후에도 우주개발에 대한 장기적 비전 및 도전정신과 함께 분명한 목표의식을 가지고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병도기자 d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