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 7017’이 5월 20일 공식 개장한다.
서울시는 22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서울로 7017 개장시기 및 공정현황’ 기자설명회에서 5월 20일을 개장일로 발표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당초 발표와 달리 서울로 7017의 개장일을 늦춘 것에 대해 “수목의 완성도 부분을 가장 큰 요인으로 봤다. 내부적으론 4월 개장을 준비했지만 시민들에게 공개했을 때 가장 첫인상이 좋은 시기가 어느 때인가 논의한 결과 5월20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로 7017’의 숫자는 1970년에 준공된 차량길을 2017년 보행길로 만든다는 의미에서 두 숫자를 따 만들었다.
폭 10.3m에 길이 1024m의 보행길인 ‘서울로 7017’은 645개의 화분과 2만 4000여그루의 꽃과 나무가 심어진 보행로로 꽃집, 도서관, 인형극장, 벤치 등의 편의시설도 생기는 한편 계절마다 특색있는 축제가 열릴 예정으로 전해졌다.
현재 ‘서울로 7017’의 공정률은 70%로 꽃과 나무를 심을 화분 645개와 편의시설 18개가 설치 중에 있는데, 2월 말부터 화분에 꽃과 나무를 심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서울시는 서울로와 주변이 연결되는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등이 설치되고 있으며 주변건물 2개소 연결로 공사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2014년 9월23일 미국 뉴욕 맨해튼의 하이라인파크에서 철거 예정이던 서울역 고가도로를 사람이 걷는 길로 만들겠다고 밝혀 문화재청, 서울경찰청, 남대문시장 상인, 지역주민 등의 반대에 부딪힌 바 있다.
[사진 = 서울특별시 제공]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