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유치를 위해 유럽을 방문 중인 정찬민 용인시장은 용인에 국내 최대 규모의 원예유통단지 건립을 위해 네덜란드 화훼그룹인 ‘힐베르다 데 보어(Hilverda De Boer)’사의 게르트 얀 숀네벨트(Gert-Jan Schoneveld) 대표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정찬민(가운데) 용인시장이 힐베르다 데 보어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시는 현재 용인에 140만㎡ 규모로 원예 관련 특구를 지정한 뒤 화훼산업 전반에 관련된 업체를 대대적으로 유치하는 등 국내 최대 규모의 원예유통단지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화훼그룹인 ‘힐베르다 데 보어’로부터 100여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네덜란드 화훼시장의 시스템과 노하우를 전수받고 화훼 종자공급과 계약재배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국내 화훼수출 무역업체인 ‘오르히디아 디자인(OHD)’, 한국묘목협동조합, 시행사인 티앤엠(T&M)개발산업(주) 등과도 원예유통단지 조성을 위한 별도의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정 시장은 또 용인 원삼에 추진 중인 ‘명장 테마파크’를 조성하기 위해 이탈리아 남부의 해안도시인 브린디시에서 100여년 전통의 영농조합형 올리브오일 생산업체인‘데파도바(DE PADOVA)’ 그룹 프란체스코 데 파도바 대표와 협약을 체결했다.
명장테마파크 조성 업무협약식이 열리고 있다. 왼쪽부터 박상근 한국전통문화예술진흥협회 이사장,임준서 씨즈커피코리아 대표,정찬민 용인시장,프란체스코 데 파도바 ‘데파도바’그룹 대표,최성국 (주)벨리시모무역 대표
테마파크에는 명장 기능을 보유한 장인들을 위한 가내수공업 형태의 제조시설과 올리브와 커피를 테마로 하는 각종 편의시설, 화가를 위한 작업실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협약에는 명장테마파크를 추진하고 있는 박상근 한국전통문화예술진흥협회 이사장, 임준서 ㈜씨즈커피코리아 대표, 최성국 (주)벨리시모무역 대표 등이 참석했다.
또 정 시장은 독일 자브뤼켄시에 있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유럽연구소(KIST 유럽)’를 방문해 남사면에 추진 중인 무방부제 의약품용 분사용기 생산시설 구축을 위한 간담회도 했다. 키스트 유럽과 독일 제약회사‘우사팜’은 공동연구를 통해 무방부제 의약품용 분사용기를 개발했으며, 남사면에 있는 ㈜하나프로테크에 대량생산을 위한 기술 이전을 합의한 바 다. 하나프로테크는 올해 대량 생산을 위한 공장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밖에 정 시장은 독일 프랑크푸르트 소비재박람회장과 니스 및 베니스 지역의 대형 국제 행사에 참석해 축제와 테마파크에 대한 선진사례를 수집했다.
정찬민 용인시장이 독일 프랑크푸르트 메쎄에서 열린 춘계 소비재 박람회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정 시장은 투자유치를 위해 지난 13일부터 23일까지 유럽 4개국 8개 도시를 순방했다.
정 시장은 “이번 유럽순방은 투자유치는 물론 100만 도시로 도약하는 용인시에 바람직한 발전방향을 벤치마킹할 좋은 기회가 됐다”며 “선진사례를 배워 우리 사정에 맞게 적용해 나갈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