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공룡' 테슬라의 공습이 시작됐다

1억3,000만원대 '모델S 90D' 주문 접수 시작

테슬라 모델 S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모델 S의 가격을 공개하고 주문 접수를 시작했다.

2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테슬라코리아는 지난해 모델 S를 사전예약한 고객들에게 구매를 확정할 수 있다는 안내 이메일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은 사전예약 고객들로부터만 주문을 접수하고 있지만 조만간 일반 고객 주문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주문 가능한 차량은 환경부 인증을 마친 ‘모델 S 90D’로 가격은 옵션에 따라 1억 3,000만원에서 1억6,000만원 선이다. 한 번 충전으로 378km를 달릴 수 있어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경쟁 차량인 현대 아이오닉(191km), 닛산 리프(132km), BMW i3(132km)보다 주행거리가 길다.

테슬라는 또 고객이 원하는 사양의 차량을 직접 디자인하고 구매할 수 있는 디자인 스튜디오 웹사이트를 개설했다고 안내했다. 테슬라는 일반 자동차 업체와 달리 재고를 쌓아두지 않고 고객 주문에 따라 맞춤 생산한다. 고객이 주문하면 그 때부터 미국 본사에서 생산에 들어가 인도까지 3개월가량 걸린다. 지금 주문하면 오는 6월쯤에 차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코리아는 서울 청담동과 경기도 하남 스타필드에 매장을 준비 중이다. 테슬라는 또 모델 S의 다른 트림과 모델 X, 모델 3 전기차도 향후 환경부 인증을 거쳐 구매가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테슬라의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테슬라가 공개한 실적 자료에 따르면 2016년 연간 매출은 70억달러로 전년에 비해 무려 73% 올랐다. 지난 4분기 매출은 22억8,4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조교환기자 chang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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