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지엔터, 중국 리스크 부각중에 실적개선 지연-한국투자증권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가 중국 리스크가 우려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4·4분기 실적도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며 우려를 키우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23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에 대해 이 같이 분석하고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하고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한상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YG PLUS의 매출액은 704억원으로 전년 대비 140.8% 증가했지만 영업적자 68억원을 기록했다”며 “YG PLUS의 주요 사업인 화장품 부문의 실적 부진이 이유”라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아티스트 활동 모멘텀도 약화되고 있다”며 “연예기획사의 매출은 아티스트들의 직접적인 활동으로 발생되는 만큼 규제와 정치적 갈등에 따른 영향이 다른 업종 대비 크게 나타난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 연구원은 중국 리스크가 가장 큰 우려라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이슈가 장기화되며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특히 미래 핵심 성장 동력인 자회사 와이지 플러스(YG PLUS) 관련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이후 빅뱅 공백에 따른 실적 감소도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우려가 해소되기 전까지 추가적인 주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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