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섭 졸혼 이유는? “아내와 성격 차이” 손자 양육비 대고 있어…이혼 대신 독립적 생활
‘살림하는 남자2’의 백일섭이 아내와 ‘졸혼’ 했다고 고백했다.
지난 22일 방송한 KBS2 ‘살림하는 남자2’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백일섭은 아내와 졸혼(卒婚)했다고 전했다.
졸혼이란 ‘결혼을 졸업한다’라는 뜻으로 이혼과는 다른 개념이다. 혼인관계는 유지하지만, 부부가 서로의 삶에 간섭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념으로 일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새로운 생활 방식이다.
이에 백일섭은 “아내와 안 만난 지 오래됐다. 1년 됐다. 집을 나온 지 16개월 됐다”고 밝혔다. 이어 “집에 갔더니 ‘이거 내가 피땀 흘려 지은 집’이란 생각이 들더라”며 “집을 아내에게 줬다. 아내에게 주면 아들 것이 되는 거나 마찬가지 아니겠나”고 고백했다.
또한, 쌍둥이 손자를 언급하며 “보모를 둬야 하는데 쌍둥이 키우는 비용이 200만 원이다. 내가 생활비 다 대고 있다”고도 전했다.
이어 “같이 살아도 서로 예의 지켜가면서 정답게 살면 같이 사는 게 좋지. 그런데 어쩔 수 없이 나는 그럴 수 없는데 성격상 처음부터 그렇게 맺어졌기 때문에 결혼이란 게 다시 돌이킬 수 없지 않냐”며 “아들한테 나와 아내가 졸혼한 상태지만 엄마한테 잘하라고 한다”고 밝혔다.
‘살림하는 남자2’ 방송에서 아들, 쌍둥이 손자와 함께 여행을 간 백일섭은 손자들을 어떻게 돌봐야 할지 몰라 허둥지둥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아들에게 백일섭은 “너 키울 때 아내가 다 보니까 난 힘들지 않았다. 널 굉장히 예뻐한 기억만 남는다”고 고백했다.
또한, 자신과 달리 아이를 능숙하게 보는 아들의 모습에 그는 “아들이 나보다 낫구나 생각했다. 저만한 나이 때 난 저렇게 못 해봤는데 벌써 커서 아들을 둘이나 낳은 모습을 보며 난 정말 행복하구나를 느꼈다”고 말했다.
배우 백일섭이 졸혼 사실을 고백하며 솔직한 모습으로 화제를 모은 가운데, 앞으로 보여줄 ‘졸혼남’의 살림기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살림하는 남자들2’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55분 방영된다.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