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해외건설 시장 개척 위한 R&D 260억 투자"

정부가 해외건설 시장 개척을 위한 연구개발(R&D)에 약 260억을 투자할 방침이다.

국토교통부는 신산업 육성과 4차 산업혁명 대비 등을 위해 올해 국토교통 R&D 사업에 총 4,738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국토기술 분야 1,887억원, 교통기술 분야 1,904억원, 기반구축 분야 947억원 등이 해당 대상이다.

세부 분야별로 보면 교량·터널 등 대규모 토목공사와 초고층빌딩 등 해외 건설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기술개발을 돕기 위해 262억원이 투자된다. 이는 지난해(161억원)보다 62.7% 늘어난 수준이다. 또 스마트 공동주택의 헬스케어 기술과 국토공간정보 빅데이터 분석기술 등 26개 과제에도 991억원이 투입된다.


‘중소 노후교량 장수명화 요소기술 실증 및 최적화 연구’, ‘10m급 대공간 한옥 설계 및 시공 기술 개발’ ‘택배차량용 하이브리드 트럭 개발’ 등 32개 과제도 신규 과제로 채택해 328억원을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도 자율주행차, 드론, 공간정보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R&D에 866억원을, 건축물에너지 저감기술 등 온실가스 감축기술 촉진을 위해 426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는 이와 함께 체계적인 R&D 사업을 위해, 10년 단위의 중장기 로드맵인 ‘국토교통과학기술 연구개발 종합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문가 의견수렴 등을 거쳐 올해 중 종합계획을 확정 발표할 계획”이라면서 “종합계획이 수립되면 체계적으로 R&D과제를 발굴 추진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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