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푸드 O2O 업체 굿잇츠는 간편 가정식을 서울과 경기도 지역에 한해 아침에 배달한다. 새벽 배송 서비스를 선택하면 당일 오전 7시 집 앞으로 식품을 보내준다. 굿잇츠의 고객 중에서 새벽 배송 서비스를 신청한 비중은 지난달 말 기준으로 48.6%에 달한다. 김세영 굿잇츠 대표는 “아침마다 집 앞으로 배달된 신문이나 우유처럼 따끈한 식사를 받아볼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배달의민족이 선보인 ‘배민프레시’는 신선식품을 주로 배달한다. 야채·과일·고기·주스·베이커리 등 필요로 하는 다양한 식품을 각 가정에 아침마다 배달해준다는 점이 특징이다. 음식재료 외에도 고급형 도시락·반찬 등도 배송하고 있다.
마켓컬리는 전날 11시 전에만 주문을 마치면 다음날 오전 7시까지 산지 직배송 신선 식품이나 고급 디저트·베이커리·우유·생수 등을 집으로 보내주는 ‘샛별배송’ 서비스를 선보였다. 특히 마켓컬리는 롯데택배와의 제휴로 수도권 외 다른 지역에도 다음날 오후 11시 전까지 식품을 배송해주고 있다.
동원그룹의 계열사 동원홈푸드가 간편 가정식 시장에 진출하며 선보인 브랜드 ‘더반찬’도 최근 새벽 배송 시장에 뛰어들었다. 수도권 지역의 소비자가 반찬을 주문하면 늦어도 오전 7시까지 집으로 배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동원홈푸드는 일반적인 반찬 외에도 다양한 건강식 상품을 개발해 제공하고 있다.
푸드 O2O 업계 관계자는 “제품뿐만 아니라 배송 경쟁까지 치열해지면서 앞으로 아침 식사 배달 문화가 생활 속에 빠르게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망했다.
/지민구기자 mingu@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