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향후 지배구조 변환 행보가 빨라질 것”이라며 “사업부문 구조조정과 그룹지배구조 변환을 연계시킬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올해 5월 10일 분할 존속법인인 현대중공업은 재상장되고 분할신설법인 현대로보틱스,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 현대건설장비는 신규 상장한다. 김 연구원은 “그 이후 현대중공업 그룹의 지배구조 변환은 현대로보틱스가 지주회사로 되는 과정에서 현대로보틱스에 대한 현물출자를 통해 대주주 등의 지배력 확충이 수반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단연 지배구조 관련 수혜주다. 김 연구원은 “분할 신설사인 현대로보틱스,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 현대건설장비 등은 로봇산업, 전기전자, 건설장비에 속하는데 유사한(peer) 기업의 밸류에이션이 비교적 높은 가치를평가받고 있기 때문에 인적 분할로 기업가치 리레이팅이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현대미포조선은 무수익 자산으로 매각할 수도 없는 현대중공업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데 인적분할을 계기로 매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상당부분 자금이 유입되면서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