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키스 누적 매출 1조 비결은

요거트맛·무탄산 무스카토 등
소비자 기호 따라 다양화 노력
출시 28년 만에 22억개 판매



롯데칠성음료의 국내 1등 우유 탄산음료인 ‘밀키스’가 출시 28년 만에 누적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롯데칠성음료는 23일 밀키스가 지난해 말까지 국내 기준 1조137억원, 해외 기준 1,425억원의 매출을 거둬 총 1조1,562억원의 누적 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1989년 4월 첫 출시된 지 28년만이다.


그동안 밀키스의 누적 판매량은 250ml 캔 기준으로 약 22억개로 우리나라 국민 1인당 43개씩 마신 셈이 된다. 한 캔당 13.5cm인 제품을 모두 이을 경우 그 길이가 29만km로 지구를 7바퀴 이상 감을 수 있을 정도다.

밀키스는 우유를 넣은 탄산음료라는 점에서 출시하자마자 큰 인기를 얻었다. 당시 홍콩 영화배우 주윤발을 광고 모델로 기용해 홍콩 느와르 영화를 재현한 듯한 헬기의 오토바이 추격 장면을 담아 화제가 됐다. 광고 마지막 장면에서 주윤발이 외쳤던 “싸랑해요 밀키스”는 시대를 대표하는 유행어가 됐다.

밀키스가 누적 매출 1조를 올릴 수 있었던 것은 소비자 기호에 맞춘 다양한 상품 출시가 효과를 봤다. 롯데는 밀키스의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 지난해에 요거트맛과 무탄산의 무스카토 등을 선보이는 등 다양화에 나서기도 했다. 해외에서도 미국 대형 유통업체인 ‘크로거’에 입점시키는 등 판매망 확대에 나섰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앞으로도 변화하는 소비자 기호와 취향에 맞춰 밀키스를 글로벌 1등 우유탄산음료 브랜드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