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보통 사람’ 장혁·라미란 “센베과자, 바나나 등 80년대 추억의 소품 반가워”

영화 ‘보통 사람’에 출연한 손현주와 장혁, 라미란 등이 영화에 등장하는 80년대 추억의 소품에 대한 이야기를 펼쳤다.

23일 오전 11시 서울 CGV 압구정에서 김봉한 감독과 손현주, 장혁, 김상호, 라미란, 지승현이 참석한 가운데 영화 ‘보통 사람’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배우 장혁이 23일 오전 11시 서울 압구정동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보통사람’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 사진 = 지수진 기자


영화 ‘보통 사람’은 당초 1975년을 배경으로 만들어졌다가, 이후 영화화 단계에서 1987년으로 배경이 옮겨져 영화화가 됐다.


1987년 당시 중·고등학생 정도의 나이였다는 손현주는 “지금은 볼 수 없는 담배 광고나 소주 광고들을 보며 그 시절을 떠올렸다”며 나이를 인증했다. 1981년생으로 1987년 당시 일곱 살이었다는 지승현은 “원래 제가 영화나 드라마에서 부산 사투리를 많이 썼는데, 이번에는 제가 어린 시절이기도 해서 고향인 안동 사투리를 처음으로 써봤다”고 밝히기도 했다.

장혁은 추억의 과자인 센베과자(생과자)에 반가워했다. 장혁은 “센베과자를 보는데 80년대 생각이 났다”며 영화에서 장혁이 손현주에게 센베과자를 가져가라고 챙겨주는 장면이 있다고 귀띔했다.

라미란은 “제가 그 시절에는 10대였지만 고향이 강원도 쪽 시골이라 그런지 공감가는 부분이 많았다”며, “특히 영화에도 바나나에 관한 에피소드가 나오는데, 저 나이 때 어머니에게 바나나가 먹고 싶다고 졸라서 한 개에 2000원이나 가는 바나나를 어머니가 큰 마음 먹고 사주신 기억이 있다”고 밝혔다. 영화 ‘보통 사람’에서는 바나나가 너무 비싸서 바나나를 사주지 못하고 바나나맛 우유를 사주는 장면이 등장한다고.

영화 ‘보통 사람’은 열심히 범인을 잡아 국가에 충성하는 강력계 형사이자 가족과 함께 2층 양옥집에서 번듯하게 살아보는 것이 소원인 평범한 가장 성진(손현주 분)이 우연히 대한민국 최초의 연쇄살인범일지 모르는 용의자 태성(조달환 분)을 검거하게 되면서, 안기부 실장 규남(장혁 분)이 주도하는 은밀한 공작에 깊숙이 가담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3월에 개봉한다.

/서경스타 원호성기자 sestar@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