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방송된 채널A ‘서민갑부’에서는 우동으로 갑부가 된 김순희(61) 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맛있어져라~ 맛있어져라” 주문을 외우면 음식이 맛있어진다고 말하는 4차원의 엉뚱 발랄 갑부. 음식을 만들며 외치는 주문이 그녀의 우동 비법이라는 어이없는 말만 늘어놓는다.
그녀가 해준 음식이라면 옆구리 터진 김밥도 맛있다며 즐거워하는 손님들. 자칭 우동 마술사 김순희 사장의 매력에 헤어 나오지 못한 손님들은 오늘도 우동가게를 찾고 있다. 허름한 판잣집에서 특별하지 않은 우동 하나로 그녀는 어떻게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었을까?
과거 100억 규모 중소기업의 사모님으로 충주에서 제일가는 부자로 살았던 김순희 사장. 하지만 외환위기가 터지고 남편의 사업이 부도가 나면서 전 재산을 잃었다. 평범한 가정주부였던 그녀는 하루아침에 남편을 대신해 가장의 역할을 떠맡게 되었다.
세상에서 쫓겨난 듯한 상실감에 죽으려고까지 결심했는데 우동 끓이는 법조차 몰랐던 그녀는 어떻게 수많은 손님들이 계속해서 찾아오게 한 것일까?
그녀의 성공 비결은 바로 손님들과의 공감과 대화, 그리고 그녀만의 오지랖이라고 한다.
한편 갑부의 가게는 ‘행복한 우동 가게’라는 곳으로 충청북도 충주시 연수상가4길 10에 위치해 있다.
[사진=채널A ‘서민갑부’ 방송화면캡처]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