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런 일이’에 오토바이 타는 강아지가 등장했다.
23일 방송된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는 오토바이 타는 강아지 주연이가 소개됐다.
기막힌 라이더가 있다는 제보를 받고 제작진이 제주도를 찾았다. 눈 깜짝 할 사이에 지나간 오토바이 한 대, 다시 보니 오토바이 위에는 개가 한 마리 앉아있었다. 오늘의 주인공은 스피드를 즐기는 개, 주연이(포메라니안)다.
주연이는 시동 켜는 소리가 들리면 오토바이를 향해 전력질주한다. 헬멧과 목줄은 기본이요, 전용 벨트까지 갖추고 있다. 뒷발에 무게중심을 싣고, 앞발로 턱하니 중심을 잡고 오토바이를 타는 기술이 제법이다. 겁을 내기는 커녕, 자연스럽게 바람을 가르는 모습이 범상치 않다. 오토바이 위에서 떨어질 줄 모르는 주연이를 보고 있으면 여간 신기한 일이 아니다.
아주머니와 주연이는 10년 전 불의의 사고를 당하면서 제주도에 내려와 생활하게 되었다. 주연이는 우연히 사륜오토바이에 같이 탄 후, 지금까지 라이딩을 즐기게 되었다고 한다.
최영민 건국대학교 수의학과 겸임교수는 주연이에 대해 “균형 감각이 발달한 것이다. 발을 움직이면서 가장 최적화된 균형점을 찾는다. 정말 대단한 일이다”라고 설명했다.
[사진=SBS ‘세상에 이런 일이’ 방송화면캡처]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